어제,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는데요.
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던 건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소방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
바로 경기도 파주소방서 재난예방과의 유시종 과장인데요.
비번날 잠을 자던 중에 자신의 아파트 맞은편 동에서 불길이 번져 나오는 걸 발견했습니다.
그는 곧장 불이 난 아파트 동으로 달려갔는데요.
계단을 뛰어 올라가 유독가스 자욱한 6층부터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.
그렇게 9층까지 올라가며 각 층에 있던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순간, 마침 119 소방대원들이 도착했고,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.
아무런 보호장비나 화재 진압 도구도 없이 주민 구조를 위해 달려갔던 유시종 과장, 유독가스와 연기를 많이 마신 탓에 한동안 고통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.
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난 용기와 희생정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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